한국미술사학회 회원 여러분께

우리 학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2023월 10월 1일자로 공지한 <표절 제보건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 심의결과>와 관련하여, 당회 이사회는 아래와 같이 ‘2021년도 올해의 논문상’ 선정 결정을 취소하기로 의결하였기에 알려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2015년부터 매년 『미술사학연구』에 게재된 신진학자의 전년도 논문 가운데 학문적 우수성이 인정되는 논문을 ‘올해의 논문상’으로 선정해왔습니다. 그리고 ‘2021년도 올해의 논문상’에 <Picturing the Divine Agents of Food Bestowal: The Seven Buddhas in the Sweet-Dew Painting of the Chosǒn Period, 1392~1910>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2022년 12월 13일 위 논문에 관한 연구부정 행위 제보를 받은 즉시 당회 연구 윤리규정에 따라 2022년 12월 27일자로 연구윤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부정 행위에 관한 조사 및 심의에 착수하였습니다. 2023년 1월 2일 제1차 심의를 개최한 이래 4차에 걸친 본회의와 5차에 걸친 임시회의 등 총 9차의 심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위 심의 끝에 연구윤리위원회는 최종 조치를 당회 홈페이지와 학술지에 게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학회원 여러분, 우리 학회는 1960년 설립 이래 한국 및 아시아지역 미술사 연구, 관련 문헌 및 자료의 정리, 학술지 『미술사학연구』 간행, 연구 발표회와 강연회 개최 등 미술사 발전에 필요한 사업의 수행을 목적으로 현재까지 부단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올해의 논문상’ 제도 역시 학회원들의 연구 활동을 심화하고 독려하는 주요 학술 업무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올해의 논문상’ 제도의 적정한 운영에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사명과 책임 또한 학회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이사회는 학회의 설립 목적과 ‘올해의 논문상’ 제도가 가지는 기능과 위상, 「투고지침」 및 「간행규정」에 논문상의 선정기준 및 절차를 둔 취지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2023년 11월 6일 제242회 이사회에서 ‘2021년도 올해의 논문상’ 선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학회는 일련의 진행과정에서 공정하고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정관을 비롯한 제 규정을 준수하였으며, 모든 심의를 진지하고 충실하게 논의해왔음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학회원들이 미술사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회 운영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건전한 연구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구윤리 준수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학회의 모든 활동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학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3년 12월 4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사학회장 장남원 올림